에어프라이어 vs 프라이팬: 냉장고 속 눅눅한 치킨을 갓 튀긴 듯 바삭하게 살리는 매우

에어프라이어 vs 프라이팬: 냉장고 속 눅눅한 치킨을 갓 튀긴 듯 바삭하게 살리는 매우

쉽고 완벽한 비법!

목차

1. 눅눅한 치킨, 왜 다시 바삭해지기 어려울까?
2. 가장 쉽고 완벽한 해결책: 에어프라이어 활용법
   • 준비물 및 예열 단계
   • 바삭함을 극대화하는 온도와 시간 설정
   • 더 바삭하게 만드는 특급 팁: '물 스프레이' 활용
3.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팬으로 되살리기
   • 프라이팬 조리의 핵심 원리: '약불'과 '기름 코팅'
   • 조리 순서 및 주의사항
   • 프라이팬 특급 팁: '밀가루/전분' 코팅
4. 전자레인지는 피해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보관법
5. 치킨 종류별 최적의 재가열 방법
   • 후라이드 치킨
   • 양념 치킨
   • 순살 치킨 vs 뼈 있는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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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눅눅한 치킨, 왜 다시 바삭해지기 어려울까?

전날 먹고 남은 치킨, 냉장고에 넣어두면 겉은 딱딱하고 속은 차가워지며 특히 바삭했던 튀김옷은 수분을 머금어 눅눅해지기 마련입니다. 치킨이 눅눅해지는 주된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냉장고 내부의 습기가 튀김옷에 스며들기 때문이며, 둘째는 튀김옷의 주성분인 밀가루나 전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변하는(노화 현상) 현상 때문입니다. 이 눅눅해진 치킨을 단순히 다시 데우기만 하면 속만 뜨거워지고 튀김옷은 오히려 더 푸석하거나 질겨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치킨을 다시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튀김옷 내부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동시에 빠르게 열을 가해 튀김옷의 조직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가장 쉽고 완벽한 해결책: 에어프라이어 활용법

남은 치킨을 갓 튀긴 듯 완벽하게 바삭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고 만족도 높은 방법은 바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의 열풍을 순환시켜 조리하는 원리로, 마치 튀김처럼 치킨 내부의 수분은 증발시키고 겉은 건조하고 바삭하게 만들어줍니다.

준비물 및 예열 단계

먼저 냉장고에서 치킨을 꺼내 실온에 10분 정도 두어 차가운 기운을 어느 정도 빼줍니다. 이렇게 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겉만 타고 속은 차가운 상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바스켓에 종이 호일을 깔면 청소가 용이하지만, 바삭함을 최대화하고 싶다면 종이 호일 없이 치킨을 넣고 겹치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조리에 앞서, 에어프라이어를 180°C에서 5분 정도 반드시 예열합니다. 예열은 치킨을 넣자마자 고온에서 조리가 시작되도록 하여 치킨이 눅눅해지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바삭함을 바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바삭함을 극대화하는 온도와 시간 설정

재가열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조리하는 것입니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 오래 조리하면 치킨이 건조해지거나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 일반 후라이드 치킨: 180°C ~ 190°C 사이에서 5분 ~ 7분 정도를 기본으로 설정합니다.
• 두꺼운 치킨 조각 또는 뼈 있는 치킨: 180°C에서 6분 조리 후, 뒤집어서 2분 정도 추가 조리합니다.
• 양념 치킨 (양념이 타지 않도록 주의): 160°C에서 4분 ~ 5분 정도로 온도를 약간 낮춥니다.

조리 도중 한 번 뒤집어 주면 모든 면이 골고루 바삭해지면서 속까지 완벽하게 데워집니다.

더 바삭하게 만드는 특급 팁: '물 스프레이' 활용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치킨이 너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바삭함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특급 팁이 있습니다. 바로 '물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조리 전, 냉장고 치킨 표면에 물을 아주 살짝 스프레이로 뿌려주거나, 식용유(올리브유, 포도씨유 등)를 아주 소량만 붓으로 얇게 발라줍니다. 물을 뿌리면 에어프라이어의 고온 열풍으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표면의 튀김옷이 순간적으로 팽창하여 바삭함이 살아나고, 기름을 코팅하면 튀김과 비슷한 효과를 주어 더욱 먹음직스러운 윤기와 바삭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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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어프라이어가 없다면? 프라이팬으로 되살리기

에어프라이어가 없거나 소량의 치킨만 빠르게 데우고 싶다면 프라이팬을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프라이팬 재가열의 핵심은 약한 불과 최소한의 기름을 사용하여 치킨을 ‘튀기듯이 굽는’ 것입니다.

프라이팬 조리의 핵심 원리: '약불'과 '기름 코팅'

냉장고 치킨은 이미 조리된 상태이므로 속을 데우는 것보다 겉의 바삭함을 되살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센 불에서 조리하면 겉만 타거나 속은 차가울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얇게 두르고 불은 중약불 또는 약불을 유지합니다. 기름이 코팅되어 열이 균일하게 전달되면 튀김옷이 다시 익는 효과를 주어 바삭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조리 순서 및 주의사항

1. 기름 예열: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소량(치킨이 잠기지 않을 정도) 두르고, 연기가 살짝 올라올 정도로 예열합니다.
2. 약불 유지: 불을 중약불 이하로 낮춥니다.
3. 치킨 배치: 치킨 조각을 겹치지 않게 프라이팬에 올립니다.
4. 천천히 굽기: 모든 면을 뒤집어가며 약 4분에서 7분 동안 천천히 데웁니다. 튀김옷의 색이 진한 황금색을 띠고 겉이 딱딱하게 느껴지면 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진 것입니다.

주의사항: 프라이팬 재가열 시 뚜껑을 덮지 마세요. 뚜껑을 덮으면 내부의 수증기가 튀김옷에 닿아 오히려 더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도록 열린 상태로 조리해야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 특급 팁: '밀가루/전분' 코팅

프라이팬으로 바삭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재가열 직전에 눅눅한 치킨 표면에 밀가루나 전분(옥수수 전분, 감자 전분)을 아주 얇게 덧발라보세요. 이 얇은 가루 코팅은 프라이팬의 기름과 만나면서 새로운 튀김옷 역할을 하여 더욱 확실한 바삭함을 만들어냅니다. 단, 너무 두껍게 바르면 텁텁해질 수 있으므로 붓으로 털어내듯이 아주 얇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전자레인지는 피해야 하는 이유와 올바른 보관법

남은 치킨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전자레인지는 음식 내부의 물 분자를 진동시켜 데우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튀김옷 내부의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지 않고 튀김옷에 갇혀버리거나 뜨거운 수증기가 튀김옷을 더욱 눅눅하고 질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 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30초~1분) 동안만 데워서 차가운 기운만 제거하고, 이후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바삭함을 되살리는 마무리 조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보관법: 치킨을 보관할 때는 뚜껑이 열린 상태로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뜨거운 치킨을 바로 뚜껑을 닫아버리면 내부의 수증기가 튀김옷에 그대로 흡수되어 눅눅해지는 주범이 됩니다.

5. 치킨 종류별 최적의 재가열 방법

치킨 종류에 따라 재가열 온도와 시간을 미세하게 조절하면 더욱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의 바삭함이 가장 중요하므로 에어프라이어 180°C190°C, 5분7분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기름을 아주 살짝 코팅하거나 물 스프레이 팁을 활용하여 건조함을 막고 바삭함을 극대화합니다.

양념 치킨

양념 치킨은 양념의 당분 때문에 고온에서 재가열하면 쉽게 타버릴 수 있습니다. 양념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면 재가열 전에 양념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실온에 두거나, 젖은 행주를 깐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 양념을 부드럽게 만드는 전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에어프라이어 160°C, 4분~5분과 같이 낮은 온도에서 짧게 데우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이팬 사용 시에도 약불에서 타지 않도록 주의하며 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념이 완전히 마르지 않도록 마지막 1분에만 에어프라이어 온도를 180°C로 올려 표면을 살짝 바삭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순살 치킨 vs 뼈 있는 치킨

순살 치킨은 뼈 있는 치킨보다 조각이 작고 두께가 얇아 더 짧은 시간에 재가열이 완료됩니다. 에어프라이어 기준으로 180°C에서 4분

5분이면 충분합니다. 반면 뼈 있는 치킨은 뼈 주변의 속까지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약간 더 긴 시간(6분

8분)**이 필요하며, 반드시 한 번 뒤집어주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겉이 타는 것 같다면 온도를 5

10°C 낮추고 시간을 1

2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치킨 조각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냉장고 치킨을 완벽하게 되살리는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