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한겨울 장기간 외출, 보일러 동파! 당황하지 않고 바로 해결하는 방법

by 410safkasfa 2025. 7. 18.

한겨울 장기간 외출, 보일러 동파! 당황하지 않고 바로 해결하는 방법

 

목차

  1. 겨울철 보일러 동파, 왜 발생할까요?
  2. 보일러 동파, 자가 진단 방법
  3. 동파 발생 시 긴급 조치: 얼어붙은 보일러 녹이는 법
    • 보일러 배관 해동하기
    • 수도 계량기 해동하기
    • 난방 배관 해동하기
  4. 동파 예방을 위한 장기간 외출 전 체크리스트
  5. 그래도 해결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겨울철 보일러 동파, 왜 발생할까요?

겨울철, 특히 영하의 기온이 장기간 지속될 때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일러 동파입니다. 보일러 동파는 보일러 내부나 연결된 배관, 수도 계량기 등에 물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합니다. 물은 얼면 부피가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 이 팽창력으로 인해 배관이나 기기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보일러를 완전히 끄거나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해두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동파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외출로 인해 난방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 차가운 공기가 배관에 직접적으로 닿거나, 보일러 자체의 잔수 또는 순환수가 얼어붙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오래된 주택이나 외풍이 심한 집의 경우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동파, 자가 진단 방법

보일러가 동파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가장 확실한 증상은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물이 나오지 않거나 졸졸졸 아주 적은 양만 나오는 경우입니다. 온수뿐만 아니라 냉수도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 계량기 또는 외부 배관의 동파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일러에서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면 보일러 내부 순환 모터가 얼어붙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보일러 본체나 배관 주변을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물이 새거나, 배관이 부풀어 오른 흔적, 또는 얼음이 고드름처럼 맺혀있는 경우도 동파의 명백한 증거입니다. 또한, 난방을 가동해도 방이 전혀 따뜻해지지 않거나, 보일러 자체에 '동결', '에러' 등의 오류 코드가 표시된다면 즉시 동파를 의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동파 발생 시 긴급 조치: 얼어붙은 보일러 녹이는 법

보일러 동파가 확인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아래의 방법들을 차례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보일러 배관 해동하기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보일러에 연결된 수도 배관입니다. 보일러 아래쪽에 보면 온수, 냉수 공급 배관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배관들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 전원 차단: 가장 먼저 안전을 위해 보일러의 전원을 반드시 차단합니다.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배관 찾기: 보일러 아래에 연결된 냉수 공급관과 온수 출수관을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온재로 싸여 있지만, 보온재가 뜯겨 있거나 외부로 노출된 부분 위주로 얼음이 맺혀있을 수 있습니다.
  3. 따뜻한 물 또는 드라이어 사용: 50~60℃ 정도의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시거나, 미지근한 물을 흘려보내면서 배관을 녹여줍니다. 이때 갑자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배관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가장 약한 바람으로 시작하여 점차 온도를 높이면서 배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바람을 쐬어줍니다. 뜨거운 열풍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가하면 배관이 녹거나 터질 수 있으니, 바람을 계속 움직여주면서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반복 작업: 한 번에 녹지 않을 수 있으니, 물이 다시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반복해서 진행합니다. 완전히 녹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천천히 틀어 물이 시원하게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수도 계량기 해동하기

보일러 배관을 녹여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 계량기가 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도 계량기는 보통 현관 옆 계량기함 안에 있거나 외부 노출된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 계량기함 확인: 수도 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확인하여 계량기 본체나 주변 배관에 얼음이 맺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2. 따뜻한 물 또는 드라이어 사용: 앞서 보일러 배관 해동과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계량기 주변을 감싸거나,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을 이용해 서서히 녹여줍니다. 절대로 끓는 물을 사용하거나 토치와 같은 직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계량기 파손은 물론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3. 물이 나오는지 확인: 계량기가 녹아 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정상적으로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난방 배관 해동하기

드물지만 난방 배관 자체가 얼어 난방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자가 해결이 어려울 수 있지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보일러 난방 공급/환수 배관 확인: 보일러에 연결된 난방 공급 배관과 환수 배관을 확인합니다.
  2. 최대 난방 가동: 보일러의 전원을 다시 켜고, 보일러를 최고 온도로 설정하여 강제로 순환시키는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순환 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순환되는 물의 열로 인해 얼어있는 배관이 서서히 녹을 수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배관이 심하게 동파된 경우에는 오히려 과부하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전문가 도움: 난방 배관 동파는 보일러나 다른 배관 동파보다 해결이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으므로, 위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동파 예방을 위한 장기간 외출 전 체크리스트

사후 처방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장기간 외출 시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반드시 확인하여 동파를 예방하세요.

  1. 보일러 외출 모드 또는 최저 온도 설정: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말고 '외출 모드''동파 방지 모드'로 설정하거나, 최소한 10~15℃ 정도의 실내 온도 유지로 설정해두세요. 이 온도는 보일러가 얼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가동되어 배관 내 물의 순환을 돕습니다.
  2. 수도꼭지 물 틀어두기: 욕실이나 싱크대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물방울이 맺히는 정도로 틀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이 계속 흐르면 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때 온수와 냉수 모두 조금씩 틀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배관 보온재 점검: 보일러 배관이나 외부로 노출된 수도 배관에 보온재가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감싸주세요. 헌 옷이나 수건 등으로 덧대어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수도 계량기 보호: 수도 계량기 보호함 내부에 헌 옷, 스티로폼, 보온재 등을 채워 넣어 외부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합니다.
  5. 창문 및 문 단속: 창문이나 현관문이 틈 없이 잘 닫혀 있는지 확인하여 외풍을 차단합니다. 작은 틈새로도 찬 공기가 유입되어 동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해결이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위의 자가 조치 방법들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동파의 정도가 심하여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절대 무리하게 시도하지 마세요. 잘못된 조치는 더 큰 고장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일러 제조사 고객센터나 지역의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특수 장비를 사용하여 정확하게 동파 부위를 찾아내고 안전하게 해동 및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동파 보험 가입 여부도 확인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